마술에서의 '정보의 불균형' (feat. basakcle님의 칼럼)
칼럼
작성자
He
작성일
2022-07-10 23:14
조회
1342
요새 관객과 해법에 대해 여러 의견이 보이는거 같아서 물타기... 좀 해봅니다
유튜브나 SNS로 마술이 널리 확산이 되면서 그에 따라 해법에 관한 요구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댓글창에서 'OO마술 어떻게 하는거에요?' 또는, 'OO마술 좀 알려주세요' 부터 시작해서 아예 해법을 무분별하게 풀어버리는 유튜브 채널도 등장 했습니다.
이러한 일들은 해법에 관한 사람들의 관심이 과도하게 높아지고 있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basakcle님의 칼럼에서는 마술을 보여줄 때마다 해법이 궁금하여 관객이 지쳐가는게 보인다고 한 것과 비슷한 흐름으로요.
이런 현상들은 왜 이렇게 과열된 형태로 일어나는 걸까요?
저는 '정보의 불균형'이라는 개념으로 어느 정도 해석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보의 비대칭성'이라는 경제 용어와 의미가 비슷한거 같아서 이름도 비슷하게 지어봤습니다.)
김영하 작가님이 '유퀴즈 온 더 블럭' 이라는 프로그램에 나와서 '정보의 불균형'에 관해 하신 얘기를 예시로 들어보겠습니다.
우리가 지하철에서 남의 통화를 듣게 된다면 우리는 한 쪽의 얘기만 들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는 온전한 정보를 받지 못하고 '정보의 불균형' 상태에 있게 됩니다.
이렇게 '정보의 불균형'의 상태가 되면 우리는 불편해 집니다.
예를 들어, "내가 안한다고 했잖아..." 라는 통화 내용을 들으면 '뭘 안한다는 거지?' 혹은 '누구랑 얘기하는 거지?' 처럼 의문을 품게 되고, 이러한 의문은 해소되지 않은 상태로 불편함을 남깁니다.
마술에서도 관객이 어떤 마술을 보았을때 관객은 마술의 과정에 대한 정보를 얻지 못한 채로 '저게 어떻게 위로 올라온거지?', '쟤가 지금 뭘 하고 있는거지?' 등 의문을 품고 '정보의 불균형'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이러한 의문이 한 번, 두 번 쌓이게 되면 관객의 불편함이 점점 커지게 되다가 결국 마술의 해법을 찾아보게 되고, 더 나아가 해법을 요구하기도 하게 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때, basakcle님의 의견이 어느 정도 타당하다고 생각 합니다.
어느 정도 정보의 불균형을 해소시키는 방법이기 때문이죠.
저도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마술을 보여줄때 몇가지의 해법을 알려줌으로서 오히려 그 친구가 해법에 대해서도 존중해주는 태도를 가지게 되는 것을 보아 왔습니다.
어쩌면 적정한 선에서의 해법 공개가 마술사와 관객 사이의 좋은 관계를 형성하게 해주는 괜찮은 도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유튜브나 SNS로 마술이 널리 확산이 되면서 그에 따라 해법에 관한 요구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댓글창에서 'OO마술 어떻게 하는거에요?' 또는, 'OO마술 좀 알려주세요' 부터 시작해서 아예 해법을 무분별하게 풀어버리는 유튜브 채널도 등장 했습니다.
이러한 일들은 해법에 관한 사람들의 관심이 과도하게 높아지고 있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basakcle님의 칼럼에서는 마술을 보여줄 때마다 해법이 궁금하여 관객이 지쳐가는게 보인다고 한 것과 비슷한 흐름으로요.
이런 현상들은 왜 이렇게 과열된 형태로 일어나는 걸까요?
저는 '정보의 불균형'이라는 개념으로 어느 정도 해석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보의 비대칭성'이라는 경제 용어와 의미가 비슷한거 같아서 이름도 비슷하게 지어봤습니다.)
김영하 작가님이 '유퀴즈 온 더 블럭' 이라는 프로그램에 나와서 '정보의 불균형'에 관해 하신 얘기를 예시로 들어보겠습니다.
우리가 지하철에서 남의 통화를 듣게 된다면 우리는 한 쪽의 얘기만 들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는 온전한 정보를 받지 못하고 '정보의 불균형' 상태에 있게 됩니다.
이렇게 '정보의 불균형'의 상태가 되면 우리는 불편해 집니다.
예를 들어, "내가 안한다고 했잖아..." 라는 통화 내용을 들으면 '뭘 안한다는 거지?' 혹은 '누구랑 얘기하는 거지?' 처럼 의문을 품게 되고, 이러한 의문은 해소되지 않은 상태로 불편함을 남깁니다.
마술에서도 관객이 어떤 마술을 보았을때 관객은 마술의 과정에 대한 정보를 얻지 못한 채로 '저게 어떻게 위로 올라온거지?', '쟤가 지금 뭘 하고 있는거지?' 등 의문을 품고 '정보의 불균형'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이러한 의문이 한 번, 두 번 쌓이게 되면 관객의 불편함이 점점 커지게 되다가 결국 마술의 해법을 찾아보게 되고, 더 나아가 해법을 요구하기도 하게 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때, basakcle님의 의견이 어느 정도 타당하다고 생각 합니다.
어느 정도 정보의 불균형을 해소시키는 방법이기 때문이죠.
저도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마술을 보여줄때 몇가지의 해법을 알려줌으로서 오히려 그 친구가 해법에 대해서도 존중해주는 태도를 가지게 되는 것을 보아 왔습니다.
어쩌면 적정한 선에서의 해법 공개가 마술사와 관객 사이의 좋은 관계를 형성하게 해주는 괜찮은 도구가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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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위에서 언급했던 김영하 작가님의 인터뷰를 올려봅니다. (7분 50초쯤의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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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백 트래킹이 조금은 가능한 마술이 좋은 마술이다 라고 누가 얘기했는데 그게 누구였는지 까먹었네요 하핫
존중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는게 단점이겠네요 어느정도 마술에 대한 예의나 지식은 하루만에 쌓이지는 않게되니까 결국에 해법을 알려준다 vs 알려주지 않는다의 의견은 | 이론 vs 실전 | 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글이 피쳐링될만한 글이라고는 생각 못하고 있었는데, 너무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보 불균형의 상태로 해석해보니 더욱 설명이 잘 되는 것 같아요!
최고입니다
오오ㅓ
글에서 말씀하신 것 처럼 요즘 무분별한 해법공개를 하는 컨텐츠가 난무하고 있습니다. 몇몇은 그러면서도 ‘-마술을 사랑한다’ 라고 하는데 제 눈에는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