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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 어떤 마술을 보여줘야할지 고민할 사람들을 위하여

칼럼
작성자
 시나몬
작성일
2022-09-20 13:15
조회
1852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예술에 조예가 깊은 사람이라면 특정 작품을 보고, "와, 인상주의를 이렇게 해석해서 콜라주 기법을 통해 이렇게 표현해내다니!"라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예술에 대해 잘 모르고, 딱히 관심도 많지 않으며, 봐봤자 "오 예쁘다" 혹은 "난해한데, 잘 모르겠다?"정도일겁니다.

 

마술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기술과 해법이 들어가든 대부분의 관객은 "오 신기하다, 어떻게 했지?"까지가 일반적입니다.

일반인에게는 k4장이 이동하고 뒤집어 지는 것이 일반인들은 마술사만큼 신기함을 온전히 느끼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관객이 마술의 신기함을 잘 느끼게 하기 위해서는, 미술관의 작품 해설처럼, 이 마술이 얼마나 불가능하고 왜 신기한지를 충분히 이해하고 느낄수있는 상태로 만드는게 가장 최우선인 것 같습니다.

 

카드게임을 해본 관객이라면, 스트레이트 플러쉬가 나오는게 얼마나 말도안되는 상황인지 설명하지 않아도, 이미 온몸으로 알고있을겁니다.

반면에 아무런 설명없이 아칸이 얼마나 불가능한지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사람을 많지 않을겁니다.

그렇다면, 관객이 수학을 잘하는 사람이라면 아칸의 확률이 얼마인지 질문한 뒤 경우의 수를 직접 계산하여 인지한 상태에서, 카드를 만지지않고 이루어지는 아칸을 보여준다면 더욱 효과적이겠죠.

 

키카드 마술이든 에이스온탑이든 내가 가장 잘 이해하고있고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을 잘 전달하여 관객도 비슷한 관점에서 내가 느낀것과 같은 감정을 느낄 수 있게 만드는, 그런 마술을 할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최근에 하게되어 그 생각을 여기에 공유해봅니다.
전체 7

  • 2022-09-20 19:58

    관객이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설명과, 연출로 마술을 행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의견에 동의합니다.
    좋은 글인 것 같습니다.


  • 2022-09-23 18:56

    너무나 좋은 글....


  • 2022-10-02 22:48

    좋은 글 감사합니다


  • 2024-02-11 20:46

    너무 좋네요


  • 2023-09-10 09:09

    내 마술에 대해 고민하게 도는 글이네요


  • 2022-12-19 20:58

    와 이건 진짜.......


  • 2022-09-29 03:27

    공감합니다. 본인이 가장 잘 이해해야 표현이 자연스러워 지는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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