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저는 새해를 맞아 가구의 위치를 바꾸고 짐 정리를 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많이 사용하여 더러워지고, 낱장끼리 잘 분리가 되지 않는 카드 여러 덱을 발견했습니다

흔히 떡덱이라고 부르죠

떡이 진 카드는 카드 기술을 구사하기 적합하지 않은 상태이며 타인에게 마술을 보여줄 때도 불결함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사용 가치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일반 쓰레기 혹은 종이로 분리배출하여 버리시는 게 보통일 텐데요

저 같은 경우는 버리기 전에 카드를 손상시키는 마술을 연습하고는 합니다

새 카드로 연습하기에는 아무래도 아까운 감이 드는 것들인데요

그래서 제가 카드를 버리는 김에 연습하는 마술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1. TORN by Daniel Garcia



카드를 찢었다 붙이는 Torn & Restore 마술입니다

데이비드 카퍼필드가 야구 카드를 찢었다 붙이는 마술을 한 것을 보고 만든 마술이라고 하네요

한국에서도 꽤나 많은 마술사들이 사용하는 마술입니다

아르카나 표지 모델을 하셨던 PH, 한설희, 임홍진 마술사가 하는 영상을 본 적이 있고, 수년 전 공연을 보러 갔는데 마술사가 저 마술을 하고 붙은 카드를 저에게 선물로 준 적도 있습니다

2. Card Warp by Roy Walton



카드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뒤집어지는 마술입니다

영상에서는 큰 카드를 사용하는데 포커 사이즈 카드로도 가능한 마술입니다

3. How to Find Your Other Half by Woody Aragon



카드 네 장을 반으로 찢고 한 조각을 빼서 놔둡니다

나머지 조각을 섞고 버려가며 한 조각을 남기는데 처음에 빼둔 조각과 일치하는 마술입니다

전 세계의 마술사들이 애용하는 마술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제가 이 마술을 처음 경험한 건 최현우 마술사의 공연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펜 앤 텔러, 신림, 유호진 마술사 같은 전 세계의 유명 마술사가 TV 촬영과 공연에서 사용하는 걸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은결 일루셔니스트는 당시 대통령과 영부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 여러 인사가 참석한 한. 아세안 특별 정상 회의에서 이 마술을 선보였던 바 있습니다

---

이 말고도 추천드리고 싶은 마술이 정말 많은데요, 시계를 확인해 보니 벌써 글을 쓰기 시작한 지 한 시간이 넘었네요

매직 포럼에는 처음 남기는 글인데 어떠셨을까요?

유익한 시간이셨기를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