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의 비밀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지켜져야 할까?
칼럼
작성자
basakcle
작성일
2022-07-05 10:24
조회
1296
저는 지속 가능성이라는 말을 정말 좋아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집이나 교실을 나갈 때마다 콘센트들을 체크하고
에어컨은 죽기 직전에 틀고, 항상 선풍기는 미풍으로만 틀죠. ( 자연 사랑해요 )
마술도 지속 가능성이라는 게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간단히 말해 관객 지속 가능성을 말합니다, 칼럼의 주제는 마술의 비밀 공개와 관객 지속 가능성입니다.
살면서 마술을 어쩔 수 없이 똑같은 대상에게 보여줄 때가 있습니다.
저 같은 학생들이 대부분 그렇겠죠.
그런 경우에 마술들은 여러 번 보여줄 수 없는 상황이 되고
자연스레 여태 가지고 있었던 모든 마술들을 한 명에게 모두 실험해보는 형태로 진행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방식을 시도해보다가 느꼈습니다
" 의외로 한 사람에게 내가 가진 모든 마술을 보여주기 어렵다 "
제 기량의 문제가 찾아온 것도, 그 관객이 헤클러였던 것도 아닙니다.
그 관객이 점점 지쳐가는 게 눈에 보였습니다.
" 신기하긴한데, 뭔지 궁금해서 미칠 것 같아. "
마술을 시작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 이런 식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건 우리의 마술을 보는 그들에게도 해당되겠죠.
관객들도 우리가 밟고 있던 절차의 맨 첫 부분을 밟고 있을 거라는 겁니다.
그리고 저는 그 시점에서, 만약 그 관객이 지속적으로 나와 만날 것이며. 계속 새로운 것을 보여주며 마술을 이어나갈 것이라면
저는 여태 보여준 마술 들 중 몇개의 해법을 알려줍니다.
우리도 그 절차를 밟고 있었을 때 마술의 해법을 찾아서 알아봤고, 그래서 지금까지 이어져 온 것이니까요
" 미친 거 아니냐 "
조금 극단적인 표현이지만 처음 마술을 시작했을때의 제가 지금 발언을 본다면 아마 이럴 것이라 생각됩니다, 여러분들도 아마 그럴 분들이 있을 거 같구요
허나 지속 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필수 불가결하다고 생각됩니다.
마술을 보면 볼수록 신기함도 신기함이지만, 그에 대한 의문이나 생각들도 당연히 부산물로 쌓이게 되고
그 신기함은 자연스레 머릿속에서 희석이 된다고 해도, 의문이나 생각들은 계속 쌓이게 두면 결국 싫증으로 끝나버린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이런 행동 방식, 지속적으로 보여줄 사람에게는 그 사람이 정말 신기해하고 놀랐다면. 해법을 알려주고 또 다른 것들을 가져오는 이런 방법을 저는 실제로 쭉 사용하고 있고.
그로 인해 오히려 마술을 업신여기기보다는 " 신기한 기법이다 " " 이런 방법도 있구나 " 라는 식으로 존중해주는 모습들이 주류로 보였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들은 다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술의 비밀은 무조건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저와 같이 어느 정도 공개하면서 흥미를 유발시키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으실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관객이 친구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마술을 공유하면서, 그에 대한 놀라움이나 경외심을 공유하면서
해법 이야기를 알려주고 어떤 점이 부족한지, 어떤 부분이 좀 더 좋은지. 이 마술의 장점과 단점은 어떤지 의논하는 사이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술을 신기함을 보여주기 위한 수단보다는
친밀감으로 이어지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자는 것이죠.
저는 마술의 해법이 정말로 중요한 순간은 공연 때라고 생각합니다.
정말로 신기함이 중요해지는 때고 그것이 거의 전부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우리가 평소 가볍게 보여주는 캐주얼한 마술이나 친해지고 싶어서 하는 마술들은
저는 이런 절차를 거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됩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제 생각이 위험하다고 생각이 되나요?
의견을 적어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덧붙임 : 칼럼에 글을 꼭 쓰고 싶었지만, 제 작은 생각이 잘못된건 아닐까. 라는 생각에 여러 번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다 오늘에서야 적어봅니다.
마음속의 응어리가 하나 풀린 것 같습니다
에어컨은 죽기 직전에 틀고, 항상 선풍기는 미풍으로만 틀죠. ( 자연 사랑해요 )
마술도 지속 가능성이라는 게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간단히 말해 관객 지속 가능성을 말합니다, 칼럼의 주제는 마술의 비밀 공개와 관객 지속 가능성입니다.
살면서 마술을 어쩔 수 없이 똑같은 대상에게 보여줄 때가 있습니다.
저 같은 학생들이 대부분 그렇겠죠.
그런 경우에 마술들은 여러 번 보여줄 수 없는 상황이 되고
자연스레 여태 가지고 있었던 모든 마술들을 한 명에게 모두 실험해보는 형태로 진행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방식을 시도해보다가 느꼈습니다
" 의외로 한 사람에게 내가 가진 모든 마술을 보여주기 어렵다 "
제 기량의 문제가 찾아온 것도, 그 관객이 헤클러였던 것도 아닙니다.
그 관객이 점점 지쳐가는 게 눈에 보였습니다.
" 신기하긴한데, 뭔지 궁금해서 미칠 것 같아. "
마술을 시작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 이런 식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건 우리의 마술을 보는 그들에게도 해당되겠죠.
관객들도 우리가 밟고 있던 절차의 맨 첫 부분을 밟고 있을 거라는 겁니다.
그리고 저는 그 시점에서, 만약 그 관객이 지속적으로 나와 만날 것이며. 계속 새로운 것을 보여주며 마술을 이어나갈 것이라면
저는 여태 보여준 마술 들 중 몇개의 해법을 알려줍니다.
우리도 그 절차를 밟고 있었을 때 마술의 해법을 찾아서 알아봤고, 그래서 지금까지 이어져 온 것이니까요
" 미친 거 아니냐 "
조금 극단적인 표현이지만 처음 마술을 시작했을때의 제가 지금 발언을 본다면 아마 이럴 것이라 생각됩니다, 여러분들도 아마 그럴 분들이 있을 거 같구요
허나 지속 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필수 불가결하다고 생각됩니다.
마술을 보면 볼수록 신기함도 신기함이지만, 그에 대한 의문이나 생각들도 당연히 부산물로 쌓이게 되고
그 신기함은 자연스레 머릿속에서 희석이 된다고 해도, 의문이나 생각들은 계속 쌓이게 두면 결국 싫증으로 끝나버린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이런 행동 방식, 지속적으로 보여줄 사람에게는 그 사람이 정말 신기해하고 놀랐다면. 해법을 알려주고 또 다른 것들을 가져오는 이런 방법을 저는 실제로 쭉 사용하고 있고.
그로 인해 오히려 마술을 업신여기기보다는 " 신기한 기법이다 " " 이런 방법도 있구나 " 라는 식으로 존중해주는 모습들이 주류로 보였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들은 다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술의 비밀은 무조건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저와 같이 어느 정도 공개하면서 흥미를 유발시키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으실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관객이 친구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마술을 공유하면서, 그에 대한 놀라움이나 경외심을 공유하면서
해법 이야기를 알려주고 어떤 점이 부족한지, 어떤 부분이 좀 더 좋은지. 이 마술의 장점과 단점은 어떤지 의논하는 사이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술을 신기함을 보여주기 위한 수단보다는
친밀감으로 이어지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자는 것이죠.
저는 마술의 해법이 정말로 중요한 순간은 공연 때라고 생각합니다.
정말로 신기함이 중요해지는 때고 그것이 거의 전부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우리가 평소 가볍게 보여주는 캐주얼한 마술이나 친해지고 싶어서 하는 마술들은
저는 이런 절차를 거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됩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제 생각이 위험하다고 생각이 되나요?
의견을 적어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덧붙임 : 칼럼에 글을 꼭 쓰고 싶었지만, 제 작은 생각이 잘못된건 아닐까. 라는 생각에 여러 번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다 오늘에서야 적어봅니다.
마음속의 응어리가 하나 풀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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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서클대마법사 | 2024.04.11 | 2 | 288 |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드러나면 더욱 경이로운 비밀'도 때로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인 예시가 메모라이즈 스택인 것 같아요. 스택을 사용한 마술에서 가끔 친구들에게 저는 비밀을 그대로 이야기해줍니다. "이거 무슨 카드가 몇 번째에 있는지 모조리 외운거야." 그 사실 자체만으로도 친구들의 답답함이 일종의 경이로움으로 바뀌더라고요.
너무 좋은 글이네요
굉장히 재미있는 글이었습니다. 솔직히 대부분의 관객들은 마술의 해법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이 칼럼의 생각은 실천하기 조금 어려울 것 같습니다 멤 스택같은 경우를 제외하고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은글이구만요
일단 저는 누칼협 하면 알려줄 것 같아서 어떤 상황에도 지키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