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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리즘 마스터클래스 - Vol 1. Psychological Card Forces(by Peter turner) 리뷰

리뷰
작성자
 9서클대마법사
작성일
2024-01-23 00:57
조회
1392





이번 글 역시 블로그에 쓴 글을 일부 발췌해왔습니다. 상당히 재밌게 본 렉처이기도 하고, 실전성 뿐만 아니라 마지막의 수필 파트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재밌게 봐주시기 바랍니다.

원문 출처 : https://reviewmasterworld.tistory.com/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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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png

<Psychological Card Forces>

피터 터너 멘탈리즘 마스터 클래스 ebook 시리즈의 vol 1에 해당하는 Psychological Card Forces 리뷰이다.

제목처럼 기본적으로는 '카드를 싸이콜로지컬 포스하는 방법'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 내용으로, '물리적으로 카드를 뽑는 행위 없이 카드를 포스'하는 것에 다루고 있다. 소위 '리플 포스', '드리블 포스' 등 물리적 기술에 기반하는 '메네니컬 포스'와 상반된 개념으로, 이 책에서는 흔히 카드 관련 싸이콜로지컬 포스 하면 떠오르는 '클래식 포스' 마저도 '카드를 뽑는 행위'가 들어가기에 배제하고 설명하고 있다. 소위 '생각한 카드'에 해당하는 'Think a Card'를 오로지 말과 약간의 행동을 통해서 포스하는 방법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고 생각하면 편할 것이다.

기본적으로 내용에서는 카드를 포스할때 숫자와 문양으로 나눠서 포스하는 방식으로 설명하고 있다. 포스라고는 하지만 포스가 아닌 리딩(관객이 생각한 것을 맞추는 것)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 각 단계별로 하나씩 아이디어와 기법을 제시 후, 연출자와 관객의 대화형식으로 예시를 보여주고 있기에 따라오는데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일부 내용은 내 마음대로 합치거나 순서를 바꿔 리뷰하였다.)


1. 문양 포스하는 방법

우선 문양을 포스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준다.


1) Equivoque

가장 쉽고 이미 많이들 쓰고 있을 에퀴보크부터 시작한다. 당연하겠지만, 에퀴보크에서 사용해야할 패터와 특정 단어들에 대한 언급도 있는데, 이 점 역시 놓치지 말고 꼭 보고 가자. 피터 터너 자체가 워낙 볼드한 방식의 멘탈리즘을 보여주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긴 하겠지만, 관객이 마음을 바꾸거나 모든 과정을 처음부터 하고 싶어할때 등에 대한 조언도 눈여겨볼만하다. 에퀴보크의 과정을 일부 줄여주는 좀더 볼드한 버전의 방식도 제시해주는데, 명확히 말하면 에퀴보크에 속한다기보다는 'Restricting  without seeming restrictive'(관객의 선택을 분명히 제한하고 있지만, 전혀 제한하지 않는것처럼 보이게 하는 방법)에 속하는 내용인 것 같다. 하지만 놀랍게도 매우 효과적이기에 나는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고, 비단 카드 포스 뿐만 아니라 여러 사물이나 그림 포스 등에서도 잘 쓰이기 떄문에 강력 추천한다.


2) Not Ed Marlo's snap change

'스냅 체인지'를 이용한 방식도 재밌었다. 당연히 에드 말로의 스냅체인지는 아니고, 연출자가 손가락을 튕길때마다 문양을 바꾸는 방식으로 해서 관객이 문양을 여러번 바꾸게 하여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하는 방식이다. 글로만 봤을 때엔 기법이 너무 뻔해보인다고 생각했지만, 실전에서는 단한번도 의심을 산적이 없는 막강한 도구였다. 나아가 보다 더 볼드한 방식도 알려주는데, 이건 개인적으로는 성공률이 40%도 안되는 지라(25%보다야 높긴 하지만.. 그냥 n수가 적어서 가능한듯) 그닥 믿기지는 않았다.


3) Natural Selection

심리내용(혹은 통계)에 기반하여 특정 사람들이 특정 문양을 자주 말한다는 내용도 있는데, 사실 이는 해외와 국내의 차이가 일부 있는 것 같다. 내 경험이 적어서일수는 있지만, 적어도 내가 약 100~200번 가량 시도하여 내린 결론은 우리나라사람들은 스페이드를 클럽보다는 훨씬 더 자주 말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 파트에서 제시하는 일부 내용은 후반부의 내용에서도 꽤나 자주 반복되는데, 해당 내용은 각자의 경험에 맡게 바꾸는 것이 좋을 듯 싶다. 다만, 이 파트부분의 연출이 나름 재미지기에 스킵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4) Al Baker - The Finger knows and tells / Fishing for the suit / The Wash Principle

이 세 파트의 내용은 '관객의 반응을 읽는 텔'에 기반하는 파트이다.

첫번째인 손가락을 이용한 텔은 굉장히 어려운 방식이다. 여기서의 기법은 방식도 약간 지저분하고, 리딩도 어려운데, 내 취향과는 전혀 맞지 않아서 와닿지는 않았다.

피싱 파트 역시 멘탈마술의 여러분야에서 쓰이고, 이 파트에서 제시하는 'But Then you' 기법 역시 아주 많이 쓰이기에 놓치면 안되는 파트이다. 기본적으로는 50대 50의 반반 상황에서 하나로 확정지을 수 있게 해주는 기법이기에 나 역시도 여러 멘탈 연출시 활용하긴 하지만,  문양 포스/리딩에서 쓰기엔 너무 '속보이는 느낌'이라서 나는 잘 쓰지 않는다.

마지막인 Wash Principle은 연기도 필요하고 관객에 대한 집중도 필요한 파트이다. 이 역시 50/50 의 상황에서 맞추는 방식이며, 방식만 보면 '답안지를 펴고 문제를 푸는급'이기 때문에 아주 효과적이지만


5) Multiple outs

마술사가 관객-마술사의 관계에서 주도권을 가지기에 가능한 기법인 멀티플 아웃이다. 단순히 그냥 주머니를 4개 준비하세요! 의 내용이 아니라 하나의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루틴을 알려주기에 놓치지 말고 가자


2. 숫자 포스하는 방법

숫자 포스 부분은 모든 숫자에 대해서 정확하게 포스하는 것을 다루고 있지는 않다. 일부 숫자는 정확하게 포스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려주지만, 몇몇 숫자는 둘중 하나의 범위로 줄이는 정도까지 알려준다. 기본적으로는 1-10까지의 내용 / 그림카드 를 구분해서 설명을 하고 있다.


1) Piggybacking

이 강의에서 굉장히 중요한 내용이다. 자세하게 적기는 어렵지만, 기본적으로는 '정한 숫자에서 한두개 더 더하거나 빼게 하기'의 단계에 가깝다. 즉, 관객이 말한 숫자가 원하는 타겟에서 아주 일부 벗어났을 때 그 타겟을 다시 우리가 원하는 것을으로 조정하게 하는 방식이다.

이 부분에서는 숫자 7을 포스하는 방식의 예시를 들면서 해당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단순히 사람들이 가장 많이 말하는게 7입니다~ 하고 넘어가는 내용은 당연히 아니고 앞서 언급한 'Restricting  without seeming restrictive'방법을 이용하여 범위를 줄이는 것부터 시작하여, 구체적으로 Piggybacking을 어떤 패터나 행동을 통해서 해야하는가가 제시되어 있다. 한가지가 아닌 다양한 방식과 접근법을 소개하고 있고, 모든 단계에서 관객이 충분히 'Fair'하다고 느낄만한 방식을 알려주기에 이 파트는 두고두고 볼만한 부분이다. 당연하지만 숫자 7만 가능한 것은 아니며, 해당 내용에서 소개하는 방식만으로도 대략 4~10의 범위는 쉽게 커버할 수 있어서(연출의 차이가 있긴 하겠지만) 꼭 읽고 넘어가야 하는 파트이다.


2) The Increment Force

상당히 재밌는 부분이다. 일종의 '카드 타이밍 포스'를 프롭리스 버전을 바꾼 것인데, 놀랍게도 아주아주 효과적인 부분이다. 원작이라고 할 수 있는 타이밍 포스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지만, 이것을 이런식으로 변형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참 신기했다. 글로만 보면 이게 된다고? 의 느낌이 아주아주 크게 드는 부류의 기술이지만, 실전에서 해보면 놀랍게도 90%정도는 성공하는 것을 볼 수 있기에 매력적인 파트였다.(피터 터너는 99% 성공한다고 하지만...) 타이밍 포스를 잘 알고 있던 사람이라도 분명 자신의 행동이나 패터에서 일부 수정하여 가져갈 것이 있을 것이다. 다만, 여기서 제시하는 아주 좋은 방식의 루틴은 언어상의 문제로 아마 한국어로 하기엔 쉽지 않을 것이다.


3) Missing

순서상으로는 상당히 뒤에 있지만 앞에서 다루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가져왔다. 우선, 이 방법은 물리적인 카드가 필요하다.(물론 물리적인 포스가 들어가진 않는다) 버글라스 이펙트에 나오는 '생각한 카드' 파트의 느낌이 물씬 드는 파트인데, 한번에 딱! 하고 카드를 맞추거나 포스하는 것이 아니라 '관객의 마음을 읽는 것'에 좀더 가까운 파트이긴 하다. 실제로 시연하여 관객에게 보여주면 대부분 좋아하지만(정말 퓨어 멘탈리즘으로 관객의 반응을 보고 읽은 것이니까!), 전체적인 내용과는 약간이질감이 드는 파트이다.


4) Lucky Lucky

이 역시 뒤파트에 나오는 내용이지만 앞으로 가져왔다. 예시로는 숫자를 4/6/8 중 하나로 줄이는 방법에 대해서 다루고 있지만, 사실 이 렉처의 많은 내용을 함축적으로 다루고 있는 파트이다. 멘트만 일부 수정하면, 크게 이상해보이지 않는 선에서 3개중 하나로 줄이는 것은 어렵지 않은 방식이다.


5) 숫자 3/4 포스

여기부터는 구체적인 숫자의 포스이다. 우선, 숫자 3,4로 범위를 줄이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준다. 문장 2,3줄이면 끝나기에 매우 간략하지만 효과적인 부분이다. 3과 4중 하나가 명확하게 필요한 상황이라면 짝수/홀수 피싱기법이나 에퀴보크, 피기배깅 등 원하는 방식으로 사용하면 될 것이다.


6) 숫자 2/5 포스

숫자 2, 혹은 5를 포스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이 역시 아주 쉬운 기법인데 놀랍도록 효과적이다. 둘중 하나로 포인팅하여 좁히는 것은 어렵지만, 앞의 Wash Principle의 기법을 일부 변형하여 시연하면 굉장히 그럴듯하게 관객의 숫자를 실제로 맞추는 것으로 보일 것이다.


7) 숫자 9/10 포스

숫자 9나 10 포스 기법을 알려주는데 이 부분은 약간은 실망스럽다. 원리도 명확하고, 실전성도 있긴 하지만 앞의 몇가지 추가되는 내용 때문에 그다지 메리트가 있다고 느껴지진 않는다.


8) Ace 포스

카드 하나 떠올려보세요 하면 은근 쉽게 떠올린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정작 포스하려면 어려운 카드인 에이스 포스이다. 꽤나 재밌는 과정과 원리를 보여주지만 이 부분은 꽤나 '뻔하게 보인다'라고 느껴지기도 하고, 나는 어떤 카드를 포스할 때 그 카드가 A 스페이드 같이 유난히 튀는 카드라면 잘 포스하려 하지 않기에(포스를 안하고 우연히 뽑은 경우에도 포스했다고 느낄 때가 많다보니) 잘 하지 않는다.


9) 8클로버, 9클로버 포스 / J 스페이드 포스 / Q하트 포스 / 조커 포스

구체적으로 숫자와 문양을 한번에 포스하는 파트를 묶어서 설명하겠다.

8,9 클로버 포스는 굉장히 뻔해 보이지만 효과적인 방식이다. 패터가 조금 많이 필요하고, 단계도 일부 길며, 백트래킹도 쉬운 편에 속하기에 잘 하진 않게 된다.

J스페이드 포스는 아주 유용하게 쓰고 있는 방식이다. 이 렉처에서는 J 스페이드 포스 방식을 알려주지만, 실제로 해보면 문양과 무관하게 J가 포스되는 경우가 많아 나는 멀티플 아웃형태로 마술을 변형하여 시연하곤 한다. 패터 역시 한글로 변형하기 크게 어렵지 않은 부분이다

Q하트 포스는 굉장히 유명한 포스방식이다. 사실 Q하트 포스 방식 자체보다도 이를 기반으로 하여 Piggybacking, Natural selection 등과 합해서 사용하는 것이(K클로버 포스라던가) 좀더 유용하긴 할 것이다.

조커 포스는 안네만의 방식에 기반한다. 고전적임에도 불구하고, 놀랍게도, 아주 효과적이다. 특히나 마술인이 아닌 비마술인에게 하면 더더욱 효과적이다. 앞서 에이스를 잘 포스하려 하지 않는다고 한적 있는데, 조커는 약간 결이 다른 부류이기 때문에(이 챕터에서 제시하는 방식을 보면 더더욱이나) 잘 활용하곤 한다.


3. 기타 내용들

위에서 알려준 방식들에 대한 연습하는 방식, 추천하는 추가 렉처, 그리고 피터 터너의 개인적 일화들과 멘탈리즘 전반에 대한 생각들이 담긴 파트이다.


1) Twin telepathy

서로 다른 두 관객에게 카드를 하나씩 생각하게 하고, 둘이서 서로 같은 카드를 말하게 하는 루틴이다.  두명에게 같은 카드를 포스하는 연출이 어떻게 구성을 해야하는가와 어떤식으로 연습을 해야하는가에 대해서 다루는 내용이 꽤 인상깊었다.


2) Bold

이미 공개하여 카드를 한장 뒤집어 두고, 관객에게 카드를 하나 말하게 했는데 그게 바로 뒤집힌 카드인 연출이다. 마술도구 스위치원이 떠오르는 연출로, 많은 마술사와 멘탈리스트들이 하고 싶어하는 연출일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연출방법이 주어지기 보다는 여러가지 해법의 가능성과 실패시의 해결법에 좀더 초점을 두고 있다. 이 파트에서 상당히 인상적인 파트는 'Burnt Memories'인데, 해법이나 기법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스토리? 관점?에 가까운 이야기이다. 멘탈마술을 넘어 사람의 마음에 대해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참 재미지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리뷰한 엄준혁 마술사의 리세프 아모리의 마지막 파트 역시 이와 일맥상통하는 내용이라 할 수 있다.


3) The journey

2013 블랙풀 때의 이벤트에 관한 피터 터너의 개인적 일화이다. '마술은 관객에게 기적과도 같은 순간을 주는 것이다'라는 내용과 아주 잘 일치하기에, 굉장히 마음에 크게 다가온 파트였다. ('해법주의자에 가까운 나'임에도..!) 혹시나 궁금해하는 이를 위해서 대략적으로 말하자면, 아주 간단하고 기적같은 내용에 관한 이야기이다. 카드를 한장 뽑아서 카드 박스에 넣어두고, 관객은 카드를 한장 생각했는데 그 것이 일치하는 일. 다만 지금 바로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관객이 이 카드박스를 가지고 가서 집에서도, 화장실에서도, 잠을 자기 직전에도 여러번 그 카드를 바꾸기도 하다가 결국 열 마음이 들었을 때 열어서 확인을 했는데 이 일이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직접 내용을 확인해보기 한다.


4. 종합

이렇게 이번 리뷰도 정리가 되었다. 전반적으로 아주아주 만족스러운 렉처였다.

카드를 어떻게 싸이콜로지컬하게 포스하는가에 대한 넓고 일반론적인 이야기부터 시작하여 구체적인 숫자들을 포스하는 방법, 그리고 나아가 포스와 멘탈리즘에 관한 자전적 이야기까지 담은 깊고 담백한 렉처였다.

피터 터너의 멘탈리즘 마스터클래스 시리즈를 전부 정독한 것은 아니지만, 그중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좋은 렉처라고 생각하며, 싸이콜로지컬 카드 포스에 관심을 가진 이라면 모두가 읽어야 할 렉처라고 생각한다.

총점 - 10/10점





전체 6

  • 2024-01-25 16:57

    리뷰 감사합니다!


  • 2024-01-23 18:54

    한번 읽어봐야겠군요


  • 2024-01-23 19:05

    오호호


  • 2024-01-23 21:08

    읽어보고싶네요! 리뷰 감사합니다!


  • 2024-01-23 07:58

    자세한 리뷰 감사합니다!


  • 2024-01-23 09:55

    오호라 이런 장문에 리뷰 아주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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