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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만 2번째 찾아뵙게 된 할일없는 YH라고 합니다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그냥 떠오른 김에 다 정리해서 적어보려고 해요

1. 네모니카 암기법

8kings 스택이랑 느낌이 좀 비슷한데 대신 각 숫자끼리 묶어둔 방식입니다

예를 들자면 A는 산삼오일 칠한 살구 라는 단어로 외우게 됩니다

네모니카 스택에서 A 클럽은 43, 다이아는 51, 스페이드는 7, 하트는 39번째에 있습니다

이제 다시 단어를 보면 산삼(43) 오일(51) 칠(7)한 살구(39) 와 같이 외워지는 것이죠

13개의 짧은 구를 외우면 네모니카 스택이 외워지는 방식이고 카드 위치 파악도 하다보면 1~2초면 됩니다

2. 패턴 없이 쉽게 암기하는 스택

제가 가장 많이 연구했지만 남긴건 딱 2개뿐입니다

이번에는 네모니카 암기법들 중 초기에 있던 게 원리가 비슷해서 예시로 들기 위해 가져와봤습니다

(지금 예시로 든 건 폐기된 방식입니다 효용성이 전혀 없으니 이런 아이디어를 적용했구나 정도로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카드의 숫자는 자음과 받침에 대응되어서

1:ㄱ 4:ㄱ+ㄱ받침 7:ㄴ+ㄱ받침 10:ㅎ J:ㅇ+ㄱ받침

2:ㄴ 5:ㄱ+ㄴ받침 8:ㄴ+ㄴ받침 Q:ㅇ+ㄴ받침

3:ㅇ 6:ㄱ+ㅇ받침 9:ㄴ+ㅇ받침 K:ㅇ+ㅇ받침

이렇게 대응되고

모양은 모음에 대응되어서ㅏ, ㅓ, ㅗ, ㅜ로 바뀝니다

이걸 총 52단어로 된 5문장으로 만들고 단어의 맨 앞 글자가 카드와 대응되게 만들었습니다

유용하지는 않지만 스택을 치환하는 저의 첫 아이디어였기에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 시스템입니다

참고로 현재 만든 스택은 각각 한글과 영어로 단 52글자(약 10단어)만 외우면 끝나는 방식입니다

보기에는 절대로 규칙을 알 수 없는 동시에 카드 위치를 알거나 위치에 무슨 카드가 있는지도 2~3초면 알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유용합니다

3.단어장 스택

카드 뒷면에 알파벳이 대문자 소문자 하나씩 총 52개가 적혀 있어서 일반카드 장수와 같습니다(조커 제외)

그리고 13개의 단어가 적힌 단어장을 보여주면서 마술을 진행하게 됩니다

기본 연출은 관객이 카드 하나를 고르고 그 숫자 번째 단어에서 한 글자를 고르면 카드 뒷면에 그 글자가 적혀있는 마술입니다

원리는 모든 자음을 딱 2번(대소문자 1번씩)만 사용했고 그걸 이용해서 관객이 어떤 카드를 고르든 뒷면에는 단어와 연결되는 글자가 적혀있게 되는 것입니다

간단하지만 만들기는 은근 복잡해요

4. 특수 스택

새 덱에서 몇 번을 섞어주면(파로 없이 단순한 규칙으로) 바로 이 스택이 만들어집니다

현상을 설명하자면 카드를 내리다가 관객이 멈추라고 하면 그 위치에 J 4장이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카드를 내리다 멈추면 그 위치에 다시 J 4장이 있고 J 4장은 A 4장으로 변해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내린 카드와 손에 남은 카드를 한 장씩 확인해보면 모든 숫자가 일치하는 엔딩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대강 이런 식으로 제가 만든 스택 시스템은 수십 개지만 효용성이 충분한 것만 골라서 나머지는 전부 버리고 있습니다

아무튼 나중에 누군가 이걸 보고서 또 새롭고 좋은 스택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