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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logue EP.2 리뷰입니다.
굉장히 오랜만에 마술계에 등장하신 김경수 님과 함께하는 90분 분량의 렉쳐입니다.
시장에 있는 한 슈퍼(영등포 시장 영신 슈퍼)에서 김경수 님과 과자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국내 마술계 전성기 이야기, 마술계를 떠난 이후의 김경수 님의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SCT 2
Dialogue EP.2에는 김경수 님이 소개하는 마술은 SCT 2입니다. 착시가 주제인 재미있는 샌드위치 루틴입니다.
Sandwich란?
관객이 고른 카드가 두 장의 조커, 혹은 다른 카드 사이에서 나타나는 마술입니다.
주로 페이스 업 상태의 두 장의 조커 사이에서 관객이 고른 카드가 페이스 다운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연출
관객이 고른 카드가 두 장의 조커 사이에서 샌드위치 되어 나타나지만, 다시 확인하여 보니 조커 사이에는 다른 카드가 있습니다.
이후 카드를 흔들자 조커 사이에 관객 카드가 다시 나타나게 됩니다.
마술사가 신호를 주자 조커 사이에는 아무 카드도 없게 되고, 고른 카드는 덱의 중간에서 뒤집어진 채 발견됩니다.
이 마술만이 가지는 매력?
클래식 콜렉션의 주인공인 만큼 이번에 소개하는 마술 역시 굉장히 클래식합니다.
조커 두 장만 있다면 노기믹 노세팅으로 바로 연출을 시작할 수 있으며, 어려운 기술 또한 등장하지 않습니다.
두 장의 조커 사이에서 관객 카드가 나타나는 현상만으로도 충분히 신기함을 전달시킬 수 있는 샌드위치 마술로 연출이 시작되기 때문에 관객의 집중도를 굉장히 좋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관객 카드가 나타나고, 그 카드가 다른 카드로 바뀌었다가 다시 관객 카드로 바뀌고, 이내 사라져버리는 연출을 착시라는 주제로 묶은 것 또한 마음에 들었습니다.
고른 카드가 시각적으로 바로 보이기 때문에 관객에게 높은 이해 수준을 요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영상으로 촬영하여도 굉장히 비주얼적으로 예쁘게 나오는 마술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모든 동작들이 굉장히 정교하게 짜여 있어서 좋았습니다.
조금만 실수해도 바로 들킬 위험이 있는 정교함이 아니라, 다음 동작을 위한 합리적인 동작들이었고요.
Which is PH's Sandwich
DIalogue EP.2에서 PH 님이 소개하는 마술은 Which is PH's Sandwich입니다. 관객이 카드 두 장을 고르는 샌드위치 루틴입니다.
연출
관객이 두 장의 카드를 고릅니다.
고른 카드가 조커 사이에서 하나씩 나타나게 됩니다.
이 마술만이 가지는 매력?
기존의 샌드위치 마술이 가지는 한 가지 문제점을 효과적으로 제거하였고, 효과를 더욱 강화시켰습니다.
대부분의 샌드위치 마술은 관객이 고른 한 장의 카드가 두 장의 조커 사이에서 나타납니다.
하지만 Which is PH's Sandwich는 두 장의 카드가 두 장의 조커 사이에서 나타나게 됩니다.
또한, 기존의 샌드위치 마술이 가지는 문제점인 현상 전후의 조커 확인 불가를 효과적으로 제거하였습니다.
마술 숙련도가 쌓일수록 생기는 고민 중 하나는 쉬운 마술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입니다.
따라 하기 쉬운 마술들은 그 현상이 강력함에도 불구하고 하기 꺼려집니다.
자신이 마술을 배운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습득한 카드 마술들이라서 그렇지요.
그런 점에서 숙련도 있는 마술사가 샌드위치 마술을 하고 싶을 때 간단하게 보여주기 좋은 마술인 것 같습니다.
Color Monte
Dialogue EP.2에는 김경수 님이 소개하는 두 번째 마술은 Color Monte입니다.
Monte란?
카드 도박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마술에서 가장 유명한 몬테는 3 card monte가 있습니다.
세 장의 카드 중 한 장의 카드가 어디로 이동하는지 찾는 카드 버전 야바위입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Color Monte라는 상품이 있지만 이와는 전혀 다른 연출입니다.
카드의 앞면을 찾는 몬테가 아닌, 카드의 뒷면을 찾는 버전의 몬테입니다.
이 마술만이 가지는 매력?
대부분의 몬테가 카드 3장으로 이루어지는데 카드 4장을 이용한 몬테라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라이더 백이나 탈리호와 같이 동일한 백 디자인에 다른 색상이 있는 카드를 사용하여서 보여주므로 시각적으로 더 비주얼 하게 비추어집니다.
몬테는 마무리가 애매한 경우가 굉장히 많은데 이 몬테는 굉장히 마무리가 강력하여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몬테 마술은 연출 시간에 비해서 효과가 약해서 자주 하지는 않는 마술이었는데 컬러 몬테 마술은 효과가 강력하여서 잘 애용할 것 같습니다.
PH Monte
Dialogue EP.2에서 PH 님이 소개하는 두 번째 마술은 PH Monte입니다.
연출
조커 두 장, A 다이아 한 장으로 진행하는 몬테입니다.
몬테를 하다 보니 어느새 3장이 모두 조커로 바뀌었다가 3장이 모두 A 다이아로 바뀌게 됩니다.
이후 A 다이아 한 장이 사라지고 손에 남은 카드는 조커로 바뀌어있습니다.
연출자의 주머니에서 카드가 나오게 되고, 그 카드는 조커입니다.
손에 들고 있던 카드가 다시 A 다이아로 바뀌어있었습니다.
이 마술만이 가지는 매력?
Bebel 마술사의 손길이 녹아있는 몬테입니다.
단 3장의 카드만을 이용하여 손기술로 모든 부분을 커버하는 것이 매력적이었습니다.
특히 3장의 카드가 모두 A 다이아로 바뀌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추가적인 카드 없이 즉석에서 간단한 패킷 트릭을 보여주고 싶을 때 보여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Dialogue EP.2는 전작보다 더 좋아졌다고 느꼈습니다.
마술의 개수와 분량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영상과 마술의 퀄리티는 그대로 유지되었습니다.
특히 마술 해법 외적인 이야기를 많이 다루어주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물 흐르듯이 렉쳐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스타일의 렉쳐가 더욱 많이 나오면 좋겠네요. 다이얼로그 시리즈,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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