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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술 1년차 마린이의 에이바이 렉쳐노트 리뷰입니다.
참고로 전 취미로 마술을 하고 있고, 시작한지 이제 갓 1년이 지났을 뿐이며, 그조차도 카드를 주로 하고 코인은 csb, stc 등 유명한 기믹만 만지작거려본 초심자라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연출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짧은 리뷰를 덧붙이겠습니다. 초심자의 눈으로 바라본 리뷰이니, 구매 결정 시 참고만 하시되 너무 진지하게 읽지는 말아주세용 ㅎㅎ
1. Monarchs
각 모서리에 놓인 4개의 동전이 차례대로 한 모서리로 이동합니다. 연출 중간에는 처음으로 되돌아가는 백파이어 파트가 있으며, 연출 전후로 동전 4개의 존재와 양손이 “비어있는”것을 확인시켜줄 수 있습니다.
매트릭스 플롯의 마술입니다. 아주 유명한 플롯이기 때문에 마술을 하시는 분이라면 모두 어떤 현상인지 아실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본 코인 매트릭스 중 가장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코인을 덮는 별도의 물체가 사용되지 않고, 연출 시작과 끝에 동전과 손을 깔끔하게 보여줄 수 있으며, 백파이어 루틴의 도입으로 연출의 구성을 더욱 풍부하게 만드는 등 많은 분들이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이상적인’ 매트릭스의 조건을 충족시킨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기믹과 노기믹 모두 가능하며, 책에서는 기믹을 활용한 버젼을 알려줍니다. 난이도는 중간 정도로 보입니다. 원리는 어렵지 않지만, 자연스럽게 연출하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난이도 ***
만족도 *****
2. Instant Travels
시작 위치는 모나크와 동일합니다. 신호를 주면 동전 4개가 한번에 한 모서리로 이동합니다.
원리는 모나크와 동일하지만, 동전이 하나씩 이동하고 백파이어가 존재하는 모나크와 다르게 인스턴트 트레블은 동전 4개가 순식간에 한 위치로 이동하는 마술입니다. 모나크의 압축 버젼으로 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비쥬얼하지만, 호흡이 짧고 동작의 당위성의 부재로 인해 단독으로 사용하기보다는 모나크의 피날레로 사용할 때 가장 빛날 것 같습니다.
난이도 **
만족도 ****
3. Winged Silver
3개의 동전이 하나씩 왼손에서 오른손으로 이동합니다. 마지막에 강력한 반전 엔딩이 있습니다.
데이비드 로스의 Winged Silver 플롯과 폰타 더 스미스의 Winged silver 버젼에 기반을 두고 있는 마술입니다. 개인적으로 기믹보다 기술을 더 배우고 싶었던 저에게는 이 마술의 테크니컬함이 만족스럽게 다가왔습니다. 기믹이 사용되지 않으며, 연출 마지막에 강력한 반전 현상이 존재합니다. 사용되는 기술의 종류가 많고 어렵지만, 그만큼 현상이 미쳤고, 깔끔하게 동전을 확인시켜줄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꺼이 시간을 들여 연습중입니다.
난이도 *****
만족도 *****
4. OHC Vanish
한 손으로 할 수 있는 매우 비쥬얼한 베니쉬입니다. 기믹과 노기믹 두가지 버젼을 알려주며, 이 기술을 이용한 루틴 아이디어를 추가로 알려줍니다.
이 기술을 처음 본 순간, 정말로 CG를 쓴 영상인가 싶었을 정도로 매우 깔끔하게 동전을 사라지게 할 수 있습니다. 에이바이는 글리치(화면의 지직거림)라는 표현을 쓰더군요.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하며 만든 기술임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기믹과 노기믹 버젼 둘 다 각각의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취향에 맞게 사용하시면 될듯합니다. 긴 말이 필요없네요. 궁극의 베니쉬 중 하나입니다.
난이도 ***(기믹), ****(노기믹)
만족도 *****
5. Contact Change
은색 동전과 동색 동전이 있습니다. 동색 동전을 은색 동전에 가져다대면 순식간에 은색 동전이 동색 동전으로 바뀝니다.
현상은 매우 비쥬얼하지만, 해법을 중시하시는 분들은 아마 이 마술에 실망하실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굉장히 단순한 원리를 사용하며, 저는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서는 조금 실망스럽고 시시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기믹이 사용되며, 난이도는 매우 쉽습니다. 다만 해법의 볼드함이 연출에 묻어나기 쉬운 편이기 때문에, 에이바이가 의도한 연출이 나오려면 자연스러움과 디테일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이 두가지만 지켜진다면 현상은 훌륭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난이도 *
만족도 **
6. 3 Coin Monte
마술사는 은색, 동색, 중국 동전을 보여주며 동색과 중국 동전의 위치를 맞혀보라고 말합니다. 마술사는 (마법같이) 힌트를 주지만 관객은 끝내 알아맞히지 못하며, 마지막에 강력한 반전이 드러납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몬테입니다. 몬테의 흐름을 살리면서도 지루하지 않도록 설계된 연출과 마지막 키커의 조합이 절묘합니다.
기믹이 사용되는데, 자칫 손기술로는 어려울 수 있었던 부분을 기믹을 활용해 영리하게 풀어나가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책에 수록되어있는 마술 중 난이도 대비 현상이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난이도 **
만족도 ****
7. Threaded
리본에 중국 동전 세 개를 엮습니다. 신호에 따라 동전이 리본을 통과하여 나옵니다. 연출 중간에 강력한 백파이어가 존재합니다.
트로이 후서의 CCC 플롯 마술입니다. 연출 자체만 놓고 보면 궁극의 CCC 루틴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기도 할 정도로 뛰어나지만,
그 속에 녹아있는 기술들은 제 머리를 어지럽게 만들었습니다. 평범해 보이는 작은 동작 속에서도 끊임없이 기술이 박히는 느낌인데, 특별히 어려운 기술이 사용되지는 않지만, 기본기가 탄탄하지 않다면 연습이 많이 필요해 보입니다. 다만 이만한 난이도가 무색할 만큼 신기하기 때문에, 기쁘게 연습 중입니다. 난이도를 핑계로 포기하기에는 너무 완성도가 높은 루틴이거든요.
난이도 ****
만족도 *****
추가
마술도 전반적으로 너무 훌륭하고 만족스럽지만, 제가 이 책에서 가장 많이 얻어간 것은 바로 이론입니다.
마술 하나가 지나갈때마다 이 마술을 만들게 된 배경, 개발 과정, 적용된 이론 등이 나오는데, 이 부분이 굉장히 유익했습니다.
다만 저 같은 초심자가 읽기에는 몇몇 기술의 디테일한 설명의 부족과 어려운 용어들이 약간 어려움을 주기도 했습니다.
다만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사용되는 기믹들은 즐겨 이용하시는 마술샵에서 쉽게 구하실 수 있습니다.
이 리뷰를 읽으신 모든 분들께 추천드린다는 말을 남기며 초심자의 주제넘은 리뷰 마치겠습니다. 말씀드렸듯 너무 진지하게 읽지는 마시되, 구매 결정시 조금이나마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감삼당
letitbemagic |
2024.09.22
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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