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먼저 아워매직은 에드 권이라 불리는 권준혁님이 번역하시고 아르카나에서 검수 및 출판, 판매를 하고 최현우 마술사님이 감수와 홍보를 해주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황금의 이론에 이어 두번째 아르카나 번역본인거죠.

일단 마술책은 크게 2가지로도 나눌 수 있는데 기술과 마술을 알려주는 렉쳐와 이론을 알려주는 이론서가 있습니다.
(물론 둘 다 섞인 하이브리드 혼합도 있고 아이디어 북도 있습니다)
대부분 구매하게 되고 찾게되는 책은 당연히 렉쳐지만 마술을 오래하다보면 더 잘하고 싶어지고(더 많이 배우고 싶을땐 렉쳐지만 이미 알고 있는 걸 더 잘하고 싶을때는 이론서) 더 깊게 배우고 싶을때 찾게되고 읽게 되죠. 이런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채 남들이 사니까, 남들이 좋다고 하니까, 남들이 읽어보라니까 사는건 비추천합니다. 아마 만족하지 못하고 다 읽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이건 다른 마술인이나 프로마술사들의 의견과는 다를 수 있지만 제 생각에는 다른 취미들 처럼 마술도 취미로만 즐긴다면 굳이 이론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내가 배우고 싶고 내가 보여주고 싶고 내가 알아가고 싶고 내가 연습하고 싶은 마술을 알려주는 렉쳐(서적,영상 등)를 구매해도 충분합니다. 원래 취미란 내가 하고 싶은걸 하는거에요.

근데 이걸 직업으로 삼거나 또는 같은 취미로 즐기더라도 더 깊게 즐기고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면 이론서를 추천합니다. 저는 지적 탐구심, 호기심, 수집욕 때문에 이론서를 구매했습니다.

아마 이 글은 인트로가 더 길것 같네요 ㅎㅎ

아워매직에 대해서 짧게 몇가지만 정리해보겠습니다.
1. 아직 제 레벨에서 읽기엔 조금은 어렵다고 느껴집니다. 이 책은 마술을 예술의 단계로 올리는 것에 대한 내용이 절반 이상입니다. 아직 제 마술이 부족하여 감히 예술의 단계를 생각하긴 이른것 같고 나중에 분명 이 책을 찾게 되는 날이 올 것 같습니다. (현재도 해당 내용을 읽고 느끼고 배울 점은 있습니다)

2. 위와 비슷한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 다른 이론서들을 우선적으로 읽고 이 책을 읽는다면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선적으로 읽으면 좋다고 생각되는 책은 황금의 이론(아르카나/절판), 스트롱매직(루카스/절판), 매직웨이(루카스), 쇼닥터(루카스) 등이 떠오릅니다. (저는 다 가지고 있는데 아직 다 정독하진 못한게 함정)

일단 번역자체는 읽기 좋았고 불편한 점은 없었으며 하드커버도 맘에 들고 디자인도 맘에 들어요.
내용이 어렵다고 했지만 이해가 어려운건 아닙니다.
내용 자체의 수준이 높아요. (개인적으로)
이미 루카스 크래프트에서 많은 번역본을 내주고 있지만 아르카나에서도 이렇게 번역본을 내주니까 너무 좋습니다.
사실 예전엔 원서도 좀 읽고 그랬는데 일을 하다보니 원서가 손에 안들어옵니다. 한글책이어야 가끔 읽게됩니다.
그래서 이런 좋은 서적이 번역으로 나오면 너무 좋습니다.

1줄 결론 : 제가 위에 적은 책을 거의 읽으신 분들에겐 추천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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