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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o Perfect Theory

칼럼
작성자
 Sio
작성일
2022-11-08 17:26
조회
1547
마술을 하는 사람들 중 대다수는 '투-퍼펙트 씨어리 (Too-Perfect Theory)'를 한번쯤 들어봤을 겁니다. 아주 간단히 말하자면, '마술이 너무 완벽해서는 안 된다'는 이론인데요. 이 이론에 대해 현재까지도 많은 마 술사들이 자신의 생각을 말하며 갑론을박 중이랍니다. 도대체 이 이론이 무슨 내용이길래 이토록 긴 시간동안 마술사들 입에 오르내릴까요? 지금부터 투-퍼펙트 씨 어리를 처음 제기한 사람인 릭 존슨(Rick Johnsson)의 글을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이 칼럼은 릭 존슨이 투-퍼펙트 씨어리를 처음으로 언급한 <Hierophant No.5>(1971)의 투고글을 번역, 재구성한 글입니다.

 



 

최근 다이 버논(Dai Vernon)의 말이 전국적으로 마술사들 사이에서 큰 논란이 되었다. 이유인 즉, 자신이 마술을 보여주면 사람들이 거의, 혹은 전혀 속지 않는다고 말한 것이다. 이에 다이 버논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다이 버논이 드디어 노망이 났다고 생각했으며, 다이 버논의 몇몇 제자조차 프로페서가 뭔가 ‘나사가 빠진 것’같다며 걱정했다.

 

난 다이 버논이 정말로 그 말을 했는지, 했다면 그렇게 말한 이유도 설명했는지는 모른다. 다만 ‘그가 실제로 그런 말을 했을까?’라고 묻는다면 ‘그랬을 거 같은데?’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리고 다이 버논이 그랬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다. 다이 버논은 자기 생각을 다른 사람이 대신 설명하는 걸 원치 않겠지만, 난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내 이론을 펼쳐볼까 한다.

 

 

이 이론에 대한 내 생각은 확고하며, 프로페서의 “Not only do we magicians not fool the spectator, but we should not must not fool them.”이라는 유명한, 혹은 악명 높은 명언 속에 정답이 있다고 생각한다. 관객을 속이지 않아야 가장 신기하게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이론을 이해하고 인정하기 위해서는 우선 다음 두 가지 전제를 이해하고 동의해야 한다.

 

전제 1

20세기 사람들은 더이상 ‘마술사’를 초능력자로 바라보지 않는다.

 

전제 2

이성적인 사람들은 미지의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전제 1 ▶ 교육을 받지 못했거나 극도로 미신을 믿는 소수를 제외한 대다수 사람은 마술사가 보여주는 기적이 비록 속임수일지언정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에 동의할 것이다.

 

전제 2 ▶ 아주 오래전부터 오늘날까지 인간은 종종 이해할 수 없는 문제를 마주하곤 한다. 학자들의 말에 따르면 인간은 미지의 무언가를 이해하지 못한 채론 살아갈 수 없기 때문에 상상의 존재를 만들어서라도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을 이해하려 해왔다. 태양을 신이라 부르거나 자연재해를 신의 뜻이라고 부르는 게 그것이다. 완벽하게 이성적으로 설명되지 않더라도 받아들일 수는 있게 된 것이다.

 



 

이 전제 2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가설을 세울 수 있다.

 

1) 인간은 언제나 설명할 수 없는 것에 대해 해답을 찾거나 만들 것이다.

 

2) 그 해답이 완전히 합리적인 필요는 없으며 확인할 수 있는 사실에 근거할 필요도 없다.

 

3) 인간은 상황에 따라 자신의 해답을 쉽게 바꾼다.

 



 

여러분은 이 시점에서 의문이 들 것이다. 이 전제들이 다이 버논의 말과 마술 전반에 무슨 관계가 있는지 말이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전제 1과 전제 2에서 도출된 1번과 2번 가설을 결합하면 왜 관객들이 마술사의 마술을 보고 “소매 속으로 들어갔겠지” 혹은 “거울이 숨겨져 있네” 등 실제 비밀과는 완전히 다른 터무니없는 말을 하면서 돌아섰는지 이해할 수 있다.

 

관객이 마술을 보고 그 비밀을 전혀 알 수 없어 혼란에 빠졌을 때,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자기가 생각하는 해법들을 내뱉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재앙을 불러오기도 한다. 생각 없이 말한 많은 방법 중 제대로 된 해법을 말하는 경우가 그렇다. 그러면 마술사의 노력은 무시되며, 그저 어떤 장치나 특수한 카드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별 거 아닌 일로 치부한다. 어느 경우든 마술사의 공연은 거기서 끝날 수밖에 없다.

 

하지만 3번 가설을 보면 관객은 해답에 대해선 열린 마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어떤 거짓 해답을 제시하냐에 따라서 다음과 같은 이점이 생긴다.

 

① ‘진짜’ 해법으로부터 멀어지게 할 수 있다.

 

② 관객을 이해시킬 수 있다.

 

③ 마술의 효과를 놓치지 않을 수 있다.

 

④ 마술사의 노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잠시 카드 마술을 보고 있는 관객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그의 추리 과정을 들여다보자.

 

‘어디 보자 저 교활한 악마(마술사)가 내게 카드 한 벌을 주더니 혼자 옆방으로 가서 섞고, 한 장 고르고, 다시 중간에 넣고, 카드들을 내 주머니에 넣고, 다시 돌아오라고 했단 말이지. 그런데 아무런 질문도 없고, 카드를 만지지도 않았는데 내 카드를 맞췄단 말이야!’

 

‘어떻게 한 거지? 아마 카드를 특별한 배열로 만들어 놨을 거야. 아니, 잠깐만. 그럴 리 없는데… 내가 카드 섞었잖아. 그럼 교묘한 손기술로 어떻게 했나? 아닌데, 카드를 건드리지도 않았잖아. 흠… 그럼 평범한 카드가 아니고 무슨 특별한 장치가 있는 카드겠네. 저 악마가 나한테 건네준 카드잖아. 무슨 카드인 거지? 아! 알겠다! 모든 카드가 다 똑같은 거였나 보네! 어쩐지 카드를 이상하게 빠르게 가져가 숨기는 거 같더라. 바로 그거야. 역시 난 똑똑해!’

 

이를 통해 우리는 관객에게 특정 방향을 제시해주지 않으면 원치 않는 해답으로 도달하는 걸 알 수 있다. 그가 도달한 해답이 정답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어찌 됐건 관객 스스로가 잘해서 일어난 일이라고 믿거나 ‘특별한 덱을 썼겠지’ 같은 결과를 불러온다는 건 변함이 없다. 어느 쪽이든, 마술의 신기함과 즐거움은 대부분 사라져버리고 만다. 따라서 투-퍼펙트 씨어리의 핵심을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다.

 

어떤 마술은, 완벽함으로써, 불완전해진다.

반대로,

어떤 마술은, 불완전함으로써, 완벽해진다.

 



 

우리는 지금까지 투-퍼펙트 씨어리의 전반부인 ‘어떤 마술들은 완벽함으로써 불완전해진다.’라는 예시로 살펴보았다. 이제 ‘불완전함’이 어떻게 완벽한 효과를 보여주는지 살펴보자. 먼저, 위 예시에서 불완전함을 만드는 작업을 해보자.

 

① 관객이 방을 나가는 대신 방 맞은편 끝이나 테이블 건너편에서 앞서 말했던 과정을 하게 시킨다. 마술사가 관객이 하는 행동을 보고 있기 때문에 덜 불가능하게 느낄 수 있다.

 

② 관객에게 주는 카드가 앞면이 모두 같은 카드(One Way Deck)라면 거기에 다른 카드 두 장을 추가한다. 그리고 카드를 섞으면서 다른 두 카드의 앞면을 관객에게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관객은 다양한 카드가 있다고 믿으며, 앞면이 모두가 같은 카드라는 실제 ‘정답’에서 멀어진다.

 

③ 카드를 맞추고 관객이 충격에 빠진 순간 자연스럽게 미리 준비한 평범한 카드로 바꿔치기한 다음 테이블에 내려놓는다. 덱을 보고 싶은 관객이 스스로 덱을 집어 들어 확인할 수 있도록 말이다. 이 또한 관객을 실제 정답에서 멀어지게 만들 수 있다.

 

④ 간단한 컷처럼 덱을 아주 조금 다루는 것을 추가함으로써 현상의 형태를 완전히 바꿀 수 있다. 관객에게 고른 카드를 마음속으로 되뇌어달라고 한 다음, 덱 맨 위에서부터 카드를 한 장씩 테이블에 내려놓는다고 해보자. 어느 곳에서 멈추어 고른 카드를 보여줘도 말도 안 되는 기적처럼 보일 것이다. 그리고 관객은 실제 해답이 아닌, 마술사가 카드를 컷 하거나 테이블에 내려놓는 행동에서 해답을 찾으려 할 것이다. 원한다면 컴퓨터처럼 복잡해 보이는 연출을 보여줄 수도 있다. 그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불완전한 요소를 모두 없애고 싶은 욕망만 피하면 된다.

 

위 예시를 통해 쉽게 알 수 있듯이 현상의 강도를 낮출 것 같았던 불완전한 요소는 실제론 관객에게 수많은 거짓된 해법을 제시함으로써 실제 해법으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이로 인해 오히려 현상을 더욱 불가능해 보이게 한다. 물론 거짓된 해법은 관객 스스로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리게 만들어야 한다.

 

‘저 교활한 악마가 어느 순간에 분명 빌어먹을 짓을 했을 텐데 그걸 못 봤네. 이런 영리한 놈!’

 

셀프워킹 트릭(Self-working Trick)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관객은 마술사가 무언가 했다고 느껴야만 한다. 우리가 이제껏 배우던 내용과는 다르게 느껴지지 않는가? 그러나 곧 여러분도 내 말을 이해할 것이다.

 

아무것도 안 해도 되는 셀프워킹 트릭일수록 너무 완벽하게 아무것도 안 하고 보여준다면 마술사의 힘으로 그 마술이 이루어졌다고 믿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만약 현상을 보여주기 전에 폴스 컷(False Cut)이나 폴스 셔플(False Shuffle) 등을 해서 특정 카드를 특정 위치로 옮기는 것처럼 연기한 뒤 현상을 보여준다면 관객이 어떻게 생각할까?

 

‘와! 진짜 저 사람은 카드를 마치 퀵실버처럼 빠르게 다룰 수 있는 거야? 섞는 거 봤을 땐 평범하게 섞는 거 같았는데 언제 그런 손기술을 쓴 거지? 전혀 못 봤는데!’

 

그럼 관객은 마술이 누구의 힘으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할까?

이렇듯 관객이 마술사가 어떤 순간에 무언가를 했고, 다만 그것을 관객이 보지 못했다고 느끼게 만들어야 한다. 물론 논리적이지 않아도 된다. 관객이 완벽하게 이해하거나 사실과 일치할 필요도 없다.

 

이번엔 투-퍼펙트 씨어리가 손기술로 하는 마술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살펴보자. 마술사가 관객에게 가까이 다가가 소매를 걷고, 주머니에서 동전 여러 개를 꺼낸다. 동전 하나를 골라 왼손에 쥐고, 마법의 주문을 건다. 천천히 손을 펼치자 동전이 완전히 사라졌다!

 

여러분 대다수는 이 마술이 연기로 이루어진 것을 알 것이다. 마술사는 오른손에 있는 동전 중 하나를 왼손으로 집지만, 실제론 그저 집는 척 연기만 했을 뿐이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이유로 관객이 연기를 눈치채기도 한다.

 

① 마술사가 동전에 집중시키기 위해 너무 관객 가까이서 보여준다.

 

② 마술사가 처음에 소매를 걷었기 때문에 소매 속에 숨길 수는 없을 것이다.

 

이런 저런 요소 때문에 관객은 ‘저 교활한 악마는 처음부터 동전을 가지고 있지 않았어!’라는 해답에 접근할 수 있다.

 

 

다음엔 이렇게 해보자, 쓰지 않는 동전을 다시 주머니에 넣을 때 동전 하나를 몰래 손에 숨긴 채 주머니에서 꺼낸다. 주먹을 쥔 왼손을 살짝 펼쳐 오른손으로 동전을 집는 척하면서 오른손에 숨기고 있던 동전을 왼손에 넘긴다. 오른손을 왼손 손등에 비벼 마치 동전이 손등을 통과하는 것처럼 연기한다. 오른손과 왼손을 차례로 펴서 동전이 통과한 걸 보여준다. 이렇게 하면 현상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통과하는 것이 된다. 이번에는 무엇이 다를까?

 

관객의 마음속으로 다시 한번 들어가 보자. 관객은 동전이 통과한 직후에 왼손 안에 동전이 있는 것을 보고 처음부터 왼손에 동전이 있었을 거라고 무의식중에 생각할 것이다. 결국엔 이렇게 생각하게 된다.

 

'저 사람 손은 정말 번개같이 빠르네. 분명 나도 모르게 동전을 왼손에 옮겨 넣었을 텐데 언제 한 거지? 엄청나네!’

 

앞서 이야기한 내용이 많은 사람이 수년간 ‘너무 완벽한’ 마술을 완벽한 그대로 보여준 것을 비판하려는 의도는 아니다. 분명 다들 나름의 방식으로 해왔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 불완전한 요소를 신중하게 선택하지 않거나 심리적으로 정확한 타이밍에 사용하지 않았다면 그 누구도 속이지 못했을 것이다. 불완전함으로 완벽한 마술을 하려면 먼저, 마술로 관객의 신임을 얻어야 한다. 마술사가 충분히 불가능한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관객이 믿게 한 다음, 연달아 마술을 보여줘 깊이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아야 한다. 그렇기에 한 가지 마술만 보여주는 상황, 또는 오프닝이나 엔딩 마술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리고 부디 내가 '모든' 마술이 불완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알아주기 바란다. 많은 마술은 불완전해질 필요가 없으며, 불완전해질 수도 없다. 냉정하게 관객의 관점에서 현상을 검토한 다음, 판단해야 한다. 투-퍼펙트 씨어리가 클로즈업 마술 분야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지만, 스테이지 마술 분야에서도 수많은 사례를 찾을 수 있으며, 멘탈리즘에서도 이 이론을 적용할 수 있다.

 

정리하자면, 투-퍼펙트 씨어리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해답을 향한 욕망, 본능을 되짚어보기 위해 시작되었다. 관객이 정답으로 향하는 길이나 마술사의 신뢰를 잃는 길을 가는 것을 막고, 마술사가 미리 만들어 둔 길을 따라 걷게 하여 마술사가 ‘영리한 악마’ 정도로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 좋다. 그게 우리가 하는 게임이라구~

 



 

어떤가요? 투-퍼펙트 씨어리가 어떤 맥락을 통해 제기 된 이론인지 이해가 되셨나요? 원문은 다소 난해한 글이었으나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 생략, 재구성하여 소개해보았습니다. 

 

투-퍼펙트 씨어리에 대해 릭 존슨 이후 많은 마술사들 이 자신의 생각을 에세이나, 마술잡지 칼럼을 통해 발표해왔습니다. 이 중엔 릭 존슨의 주장에 힘을 싣거나, 보충 설명을 더하는 의견도 있지만, 이 이론 자체를 부정하거나 잘못된 해석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더 다양한 의견을 찾아보실 분들은 로베르토 지오비(Roberto Giobbi)의 <Ask Roberto>를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 다. 그 속의 투-퍼펙트 씨어리 챕터에선 존 카니(John Carney), 다윈 오티즈(Darwin Ortiz), 해리 로레인 (Harry Lorayne) 등 세계적인 마술사이자 마술 이론가들의 투-퍼펙트 씨어리에 대한 생각을 모아 담았습니다. 아마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전체 10

  • 2023-01-16 23:05

    와 진짜 좋은글이네요


  • 2023-01-05 23:45

    완벽한 글이네요


  • 2024-02-11 20:32

    이렇게 좋은 글...


  • 2023-01-07 11:15

    확실히 칼럼은 sio죠


  • 2022-11-08 19:40

    글을 읽고나니 후안 타마리스의 The magic way 가 떠오르네요 이 책에서 소개하는 기법이 관객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해법을 일종의 서틀티, 대사 등으로 모두 차단하고 결국은 관객이 정말 마술이라고 믿도록, 또는 내가 의도한 방향으로 생각하도록 이끄는 방법입니다 오히려 불완전을 가미한다기보단 관객을 또다른 마술의 길로 이끄는 기법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2023-01-17 14:23

      좋은 댓글이네요


  • 2022-11-13 17:11

    좋은 글이네요 너무 간사드립니디


  • 2022-11-19 15:17

    와우 좋은글이네요


  • 2022-12-02 09:51

    어린이들이 마술을 보면서 "어디 손에 있죠?" 하는 걸 싫어하지만 , 어쩌면 어른들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을 수 있겠네요.


    • 2023-01-17 14:23

      아하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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