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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마술을 연습해야 하는 이유

칼럼
작성자
 zp
작성일
2023-06-22 20:30
조회
1003
최근 저는 여렵다고 소문이 자자한(?) CLIP SHIFT라는 기술을 연습하는 중입니다
어느정도 시연이 가능 할 정도지만 아직까지는 관객에게 시연한 적이 없습니다
실제로 시연이 가능한 마술을 왜 시연하지 않을까요?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실패했을 때 관객의 실망감

저는 마술사가 신비스러운 느낌을 주는 사람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마술에 실패하면 지금까지 쌓아 올린 이미지가 와장창 깨지게 되는 것 입니다. 이건 결코 ' 어 실수했네'로 넘길만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방영을 시작한 sbs프로그렘중 "손대면 핫플 동내멋집"이라는 프로그램이 방영을 시작했는데 1호 사장님께서 "내 망설임이 있는 음식을 어떻게 손님에게 드려요"라고 말한 장면에서 ' 아 나도 완벽하지 못하고 실패할 때가 있는 마술은 관객에게 보여주면 안되는데'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무엇이 됬던간에 마술을 실패하는것은 자신에게도 관객에게도 좋지 못한 행동이라는 것이고 아직 연습을 하고 있다는 것은 아직 내 마음속에 망설임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2.   마술을 경시 여기게 됨

마술을 경시 여기게 된다에서는 2가지 현상이 생기게 되는데

1.  연습을 쉽게 여기게 됨

연습을 거의 하지 않고 관객에게 보여주면 스스로 난 이걸 할 수 있어 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연습 없이도 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마술은 쉬운거 라고 생각하고 연습이 꼭 필요한 마술을 재미없는 마술 혹은 그냥 어려운 마술이라고 생각해버립니다. 결국 그 마술을 온전히 내것으로 만들지 못하는 것이되는 겁니다.

2. 해법만을 추구하게 됨

해법만 알고 싶어서 렉쳐를 돈을 주고 구매하지 않고 유튜브 혹은 불법 다운로드로 마술의 트릭을 알아냅니다
특히 불법 다운로드는 가장 마술을 무시하고 경시 여기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유튜브로 배우는 것도 값어치가 있는 트릭을 깎아 내리는 행동이라고 생각하지만 좋은 접근 방법이기 때문에 마술계가 지향해야할 길 이라고 생각합니다

PH님이 가위에 찔린 남자에서 "해법을 마술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 아니라 정신병에 가깝다"고 말하셨는데 여려분은 김준표 마술사님처럼 카드를 10년동안 1시간이상 꾸준히 만져서 카드가 말을거는 정신병에 걸리시길 바랍니다

마술사는 시연보다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술보여줄까? 보다 이런마술 할 수 있어? 라고 누군가 물었을 때 "응"이라고 말하며 보여주는게 좀더 간지나지 않을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체 3

  • 2023-09-28 10:54

    마술을 연습하는 이유를 다시 생각하게 되는 글이네요


  • 2024-01-24 10:50

    이런 칼럼 너무 좋ㄷ자녀ㅡ


  • 2023-06-23 00:04

    오...많은 생각이 들게하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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