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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3 Pieces By Mr.Pearl

18988
작성자
 아린
작성일
2023-03-30 13:55
조회
413
(해당 리뷰는 모바일에서 작성되었기 때문에 가독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Mr.Pearl 님이 실제로 공연에서 사용하던 마술 3가지를 직접 시연 및 소개해주십니다.

1. Opening Card Trick

[현상]
마술사는 관객에게 잘 섞여있는 이상이 없는 덱을 보여줍니다.

관객이 자유롭게 멈춘 곳에서 선택된 카드를 보여주며
만약 한장을 덜 갔거나 더 갔으면 다른 카드가 선택되었다는 사실도 보여줍니다.

마술사의 가벼운 농담과 함께 카드를 펼쳐보면
관객이 자유롭게 고른 카드와 같은 값의 카드들만 전부 뒤집어져 있습니다.

뒤집어진 카드들을 전부 꺼내 다시 뒤집어보면
그곳에는 마술사를 소개하는 글이 적혀 있습니다.

[후기]
처음에 이 마술을 보았을 때 ‘그냥 카드 포스하면 간단하게 할 수 있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뒤의 반전들과 후에 마술에 대한 설명을 들었을 때 정말 치밀한 구성으로 짜여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놀랐습니다.

약간의 과감한 부분이 없지않아 존재하지만
공연의 오프닝으로써 관객들과 첫 시작을 끊는 과정 속에 오히려 이런 부분들을 잘 녹여내어, 더욱 신기한 현상처럼 다가오도록 느껴지게 했던 부분이 좋았습니다.

현상에 비해 꽤나 복잡한 구성을 지니고 있지만
마술 공연에 있어 가장 중요한 첫 시작을 훌륭하게 장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본다면
많은 오프닝 마술 속에 있어서 이만큼 고민한 흔적이 많이 보이고, 많은 수정 과정을 거쳐 탄생한 좋은 마술을 공유해주셨다는 게 감사스러웠습니다.

항상 마술 공연의 시작에 있어 어떤 방식으로 시작을 끊어야할지 매번 고민이 많았었는데
이번 마술이 이러한 고민에 접근할 수 있는 하나의 방향성을 제시해준 것 같아서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번외]
추가적으로 마술을 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혹은 고려해볼 수 있는 돌발 상황들에 대해서
그리고 이러한 부분들에 대한 Mr.Pearl님의 생각을 직접 들으며 깊이 파고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마술을 왜 Opening에 사용하는지, 왜 이렇게 구성을 만들었는지,
이 외에도 이 마술을 할 때의 분위기, 관객의 성향 등 모든 것을 하나하나 고려해서 설명해주셨기 때문에
마술을 만들어가는 과정 속에서 Mr.Pearl 님은 어떤 생각과 과정을 거치셨는지, 그리고 공연 속에서의 마술은 어떻게 다른지
프로 마술사님의 생각과 경험을 직접 들을 수 있어서 많은 것을 배워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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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Serendipity

[연출]
관객은 자유롭게 원하는 덱을 가져가고, 마술사와 관객이 자신에 덱에서 각각 원하는 카드 한 장을 자유롭게 고릅니다.

고른 카드를 마술사의 카드와 교환해서 원하는 위치에 직접 집어넣습니다.

하지만 서로가 자유롭게 카드를 선택하여 교환한 카드가 정확히 일치하며, 심지어 관객 스스로 직접 집어넣었음에도 집어넣은 카드 양 옆에 있는 두 카드마저 일치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추가적인 반전까지 있습니다.

[후기]
Opening Trick과 마찬가지로 처음에 보았을 때는 익숙한 마술이었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보았지만,
후에 두번의 반전을 거듭하면서 비슷한 현상을 많이 보았음에도 신기함을 배로 느꼈습니다.

어떻게 보면 3가지 현상이 연달아 발생하기 때문에 난잡해질 수도 있지만, Mr.Pearl님이 마술을 이끌어가시는 방식이 해당 마술을 더 쉽게 납득하게 하고 깔끔하게 진행되도록 해주셔서 너무나도 재미있고 마음에 들었습니다.

마지막 반전이 있는 엔딩이기 때문에 단점과 더불어 호불호가 갈릴 요소가 분명히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Mr.Pearl님께서 왜 이런 요소가 있음에도 마지막 반전 요소를 선택하셨는지, 그리고 이 방식 외에도 다른 방식으로 같은 마술을 진행하는 법에 대해서도 자세한 설명과 함께 알려주셨습니다.

하나의 버전 뿐 아니라 여러가지 버전도 알려주시면서, 각각의 마술에 대한 Mr.Pearl님의 생각들(왜 이런 버전을 구상했는지, 이런 버전은 언제 사용하는지, 다른 방식으로는 어떻게 하는지 등)을 자세하게 들어볼 수 있어서 정말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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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704 ACAAN

[연출]
마술을 시작하기 전, 한 명의 관객에게 비밀의 봉투를 건네줍니다.

관객은 자유롭게 카드 하나를 선택하고, 자유롭게 숫자를 이야기합니다.

관객의 봉투를 열어보면, 카드 한 벌이 들어있고
정확히 관객이 말한 숫자번째에 관객이 기억한 카드가 나타납니다.

나머지 카드를 전부 확인해보면 백지입니다.

[후기]
처음에 딱 보았을 때 대략적으로 예상을 했었지만, 비슷한 원리는 사용하는 많은 트릭들을 알고 있었고 종종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나름대로 복잡한 매커니즘을 가지고 있지만, 생각보다 응용할 수 있는 폭이 굉장히 넓기 때문에, 한번 매커니즘을 익혀두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실 아칸 자체보다는, 아칸의 진행 과정(카드를 고르고, 숫자를 고르는 과정)에 있어서 Mr.Pearl님의 아이디어와 많은 생각과 팁들을 함께 공유받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항상 비슷한 류의 마술들을 하면서
이 부분은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까, 어떤 방식으로 당위성을 줄 수 있을까를 많이 고민해보았는데
실제 프로마술사님의 생각을 들으면서 하나의 돌파구를 찾은 것 같아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가 기존에 알고 있었던 방식이었기에 처음에 마술 자체만 놓고 보았을 때에는 크게 얻어갈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었지만,
반대로 제가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만큼 이 마술이 대해 폭넓게 생각해보고 많은 의문점들과 고민을 가지고 있을 수 있어서
Mr.Pearl님은 이러한 고민들을 어떻게 풀어나갔을까, 그리고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고민들이 어떤 것들이 있었고 어떤 방식으로 프로 마술사분은 이런 고민에 접근했을까를 생각해보며 임할 수 있어서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번외]
백지를 이용하지 않고 다른 카드들을 이용해서 하는 마술들,
그리고 왜 백지를 사용하는지, 왜 백지가 아닌 카드들을 사용하는지 등 여러가지 버전들에 대한 생각도 함께 들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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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Mr.Pearl 마술사님께서 ‘공연’에서 직접 사용하시던 마술들이기 때문에 가볍게 보여주는 식의 마술이 아닌, 공연 속에서 중요한 요소들을 차지하고 있는 좋은 마술들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공연 속에서 가장 중요하다 할 수 있는 오프닝과 엔딩을 장식할 수 있는 Opening Card Trick과 2704 ACAAN, 그리고 관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Serendipity까지 전반적인 마술의 구성만으로도 하나의 작은 공연을 본 것 같아서 너무나도 즐겁고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단순히 마술을 배우는것을 넘어서서
공연에서의 마술은 어떤 부분이 다른지, 그리고 프로 마술사분들은 마술을 어떤 식으로 만들어가고, 어떤 식으로 단점을 보완해내고, 어떤 식으로 개선해나가는지 정말 자세하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기존에 기획했던 시간을 오버했음에도, 4시간 넘게 친절하게 알려주시고 말하시느랴 정말 힘드셨을 텐데도 끝까지 관객분들에게 ‘시간 오버돼서 죄송하다’는 말씀으로 성심성의껏 도와주시고

렉쳐가 끝난 후에도 궁금한 질문들도 전부 받아주셔서 98000원이 아깝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오프라인 렉처] 미스터 펄의 3 Pieces 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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